부상자는 없어…활주로 1개 약 30분간 폐쇄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미국 화물 항공기가 4일 일본 나리타공항 이륙 직후 엔진에 불이 나 회항해 비상착륙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폴라에어카고752편이 나리타공항을 이륙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이 화물기 기장은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난 것처럼 보였다"면서 되돌아가 비상착륙하겠다고 공항 측에 연락했다.
NHK 영상을 보면 화물기가 이륙한 지 몇 초 뒤 오른쪽 엔진 위쪽에서 빛이 나는 모습이 확인된다.
화물기는 바다에 연료를 모두 버린 뒤 이륙 1시간가량 지난 오전 11시 26분께 나리타공항에 착륙했다.
착륙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으며 부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리타공항 A활주로는 이 화물기 비상착륙으로 총 30분간 폐쇄됐다가 재개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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