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임상 연구 데이터 설루션 개발 기업 메디데이터는 신약 개발을 위한 차세대 임상 시험을 위해 환자의 장기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앤서니 코스텔로 메디데이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는 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환자의 전 생애 주기에 걸친 장기적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텔로 CEO는 "이를 통해 훨씬 더 정확하고 고도화된 첨단 수준의 (임상)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웨어러블 기기에서 나오는 데이터, 전자 임상 기록 등을 예시로 들었다.
임상 시험이 종료됐다고 해서 환자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방식으로는 폭넓은 데이터 수집이 어렵다고 그는 덧붙였다.
아울러 메디데이터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 확보를 위해 AI 등 기술을 개발하겠다고도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메디데이터 CDS'와 '메디데이터 시뮬란트' 설루션이 소개됐다.
메디데이터 CDS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와 전자 의료 기록(EMR) 등을 단일 저장소에 모아 가공해 통합 데이터로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 유효성 검사 등을 지원하는 설루션이다.
메디데이터 시뮬란트는 메디데이터가 보유한 임상시험 데이터 3만3천여 건을 생성형 AI인 '시뮬란트'에 적용, 원본 데이터 소스의 속성을 모방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해 임상시험 설계를 돕는 설루션이다.
코스텔로 CEO는 "실제 환자에게 임상시험 의약품을 시험하는 것을 지양하고 시뮬란트 환자에게 이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재구 메디데이터 코리아 지사장은 "임상 시험에서는 작은 디테일 하나가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메디데이터는 국내 신약 개발 임상 환경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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