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지원 사격에 삼성전자 2%대 상승…기관·외인은 매도
폭등했던 전기가스 업종 약세…'루머로 폭락' SM엔터 반등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5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30%) 오른 2,670.0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01포인트(0.71%) 오른 2,681.11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모습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256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하방을 받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억원, 1천59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내린 1,37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고용 지표가 둔화하면서 높아진 금리 인하 기대감 덕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3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5%, 나스닥지수도 0.15% 상승했다.
미국의 4월 구인 건수가 전월 대비 29만6천건 감소하며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이 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구매에 연간 4∼5조원대 지출을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1.25% 상승했다.
여기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품질 테스트 실패설을 일축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국내 증시에는 호재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강세에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인 것은 반도체 업종 내 차별화 움직임을 시사한다"며 "삼성전자의 엔비디아향 HBM 납품 기대감에 SK하이닉스에서 삼성전자로 업종 주도주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005930]는 2.52% 상승 중이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14% 내리며 상반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1.34%), 삼성SDI[006400](1.32%), LG에너지솔루션[373220](1.34%), 셀트리온[068270](0.74%) 등도 오르고 있다.
KB금융[105560](-1.55%), 신한지주[055550](-0.88%), 하나금융지주[086790](-1.99%) 등 금융주의 약세가 눈에 띈다.
정부의 동해 석유·가스 매장 발표로 급등했던 흥구석유(-4.21%), 대성에너지(-2.80%), 중앙에너비스(-1.66%) 등 테마주들은 조정을 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70%), 전기전자(1.28%), 종이목재(1.04%), 음식료품(0.72%), 기계(0.49%) 등이 강세다.
반면 보험(-0.63%), 전기가스업(-0.50%), 건설업(-0.68%), 철강금속(-0.12%)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44포인트(0.29%) 오른 848.28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3.49포인트(0.41%) 오른 849.33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320억원을 매수하는 가운데 기관은 158억원 순매수, 외국인은 311억원 순매도 흐름이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이오테크닉스[039030](2.98%), 에코프로[086520](1.56^), 동진쎄미켐[005290](1.43%), 에코프로비엠[247540](0.9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소속 가수와 관련된 루머로 장 후반 급락했던 SM엔터테인먼트[041510]는 회사 측의 강력 부인에 3.79% 반등 중이다.
엔켐[348370](-1.66%), 삼천당제약[000250](-0.79%), 알테오젠[196170](-0.43%) 등은 약세다.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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