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인텔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SK하이닉스[000660], 네이버[035420] 등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면서, 이들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 총괄 저스틴 호타드 수석 부사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인텔 인공지능(AI) 서밋 서울 2024' 미디어 세션에서 "한국 기업과 파트너십은 인텔 AI 미래 비전의 중심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AI PC 분야에서 삼성과 LG에 대해 "디바이스 파트너로서 중요한 기업들"이라며 "두 기업이 AI PC 분야에서 많은 혁신을 이룬 만큼, 이들과 AI PC 시대를 여는 것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에 대해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자이면서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갖춘 기술 혁신 기업"이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테스트할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여서 계속 협력할 기반이 있다"고 언급했다.
올 초 SK텔레콤[017670]과 6G 분야에서 협력한 사례도 언급했다.
그는 향후 인텔의 AI 전략에 대해서는 PC, 엣지,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 AI 활용 사례를 늘려 누구나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대만 컴퓨텍스에서 발표한 프로세서 '루나레이크'와 내년 출시 예정인 '팬서레이크', 그리고 '제온6' '가우디3' 등 제품의 개발과 출시를 로드맵에 따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호타드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인터넷을 일상의 모든 순간에 사용하는 것처럼, AI도 그렇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AI PC가 2028년까지 PC 시장의 80%를 차지할 것이고, AI PC 없이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인텔과 AI 생태계 협업 사례에 대해 발표한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은 "특정 기업의 AI 칩을 중심으로 독과점이 이뤄지고 있다"며 "시장 자체 파이를 키우고 GPU 공급 사슬이 부르는 AI 격차 문제를 해결하려면 독점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말에 출시될 인텔의 최신 AI칩 가우디3에 네이버의 노하우와 실험 결과를 담을 수 있도록 인텔 및 다른 국내 파트너사와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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