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11번가가 서울스퀘어 사옥 시대를 마감한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비용 절감을 위해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에 자리 잡은 본사를 이전하기로 했다. 이전 시점과 장소는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11번가는 2017년부터 옛 대우그룹 본사였던 서울스퀘어 5개 층을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 임대 재계약 시점이 도래한 상황에서 건물주가 임대료를 대폭 올리겠다고 통보해 사옥 이전 문제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임대 층을 줄이는 안을 포함한 다양한 대안을 검토했으나 인상된 임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사옥을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11번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비용 절감을 목표로 두 차례에 걸친 희망퇴직 시행, 내부 인력 전환 배치를 통한 인력 효율화 작업 등을 진행했다.
거래액 기준으로 쿠팡·G마켓에 이어 전자상거래 플랫폼 3위권인 11번가는 현재 재무적 투자자(FI) 주도의 재매각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각가는 4천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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