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로보택시 죽스, 시험 운행 오스틴·마이애미로 확대

입력 2024-06-06 07:49  

아마존 로보택시 죽스, 시험 운행 오스틴·마이애미로 확대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마존이 자율주행 무인차량(로보택시)의 시험 운행을 확대한다.
아마존이 소유한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시험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죽스는 "두 도시의 비즈니스 및 엔터테인먼트 지구 인근 소규모 지역에 개조된 도요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랜더 시험 차량이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도시의 시험 운행은 미 서부 이외 지역으로는 처음이다. 죽스는 샌프란시스코와 라스베이거스, 시애틀에서 시험 운행을 해오고 있다.
이번 시험 운행 발표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죽스의 자율주행 차량과 자율주행시스템(ADS)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지 20여일 만에 나왔다.
앞서 미 교통당국 결함조사국(ODI)은 죽스의 자율주행시스템이 장착된 채 운행 중이던 차량에서 예기치 않은 급제동이 발생해 뒤에 오던 오토바이가 차량에 추돌하는 사고가 2건 있었다며 조사에 착수한 바 있다.
자율주행시스템으로 주행하다 사고를 낸 차량은 도요타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하이랜더였으며, 이 차량에 추돌한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모두 경상을 입었다.
NHTSA는 최근 주행보조 시스템과 자율주행 차량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과 포드자동차의 주행보조 시스템 블루크루즈, 제너럴모터스(GM)의 로보택시 크루즈, 구글의 웨이모가 모두 NHTS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2020년 9월 12억 달러에 죽스를 인수해 로보택시 서비스를 위한 전기차와 자율주행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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