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접경 마을에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드론 공격으로 이스라엘 예비군 1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전날 레바논 접경 허페이쉬 마을에서 폭발물을 장착한 헤즈볼라 드론 두 대가 몇 분 간격으로 폭발했다.
이 공격으로 알론여단 5030대대 소속 예비군 레파엘 카우더스(39) 하사가 숨지고 다른 1명이 중상을, 8명이 경상을 각각 입었다고 이스라엘군은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두 번째 드론은 첫 번째 드론으로 부상한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도착한 구조대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이 최근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 남부를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헤즈볼라 공격으로 전사자가 나오면서 이스라엘 측 대응이 주목된다.
헤즈볼라는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급습해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공격해왔다.
이스라엘은 친이란 무장세력 견제 차원에서 레바논 남부는 물론 시리아 접경지의 군사시설과 고위급 지휘관 등을 노린 잇단 폭격으로 대응해왔다.
그러나 이 같은 타격은 확전을 우려하는 국제사회의 만류 속에 레바논 영토에 대한 공개적이고 광범위한 군사작전 양상을 지니지는 않았다.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이스라엘에서는 군인과 예비군 15명, 민간인 10명이 숨졌고, 레바논에서는 헤즈볼라 대원 330명과 다른 테러단체 요원 62명, 레바논 군인 1명, 민간인 수십 명이 사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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