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의 해양 치안 기관인 해상보안청이 현재 보유한 최대급 순시선의 3배 규모인 약 200m 길이의 순시선을 건조할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과 영유권 분쟁 중인 중국 해경선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영해 침입이 늘어나는 등 동중국해에서 패권주의적 행동을 보이는 중국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해상보안청의 계획 초안에 따르면 새로 건조할 다목적 순시선은 해상보안청이 현재 보유한 최대급 순시선(총톤수 기준 6천500톤수)의 3배 규모로, 전장은 약 200m다.
해상보안청은 2025년도 예산 요구에 건조 경비를 반영해 2029년도 이후 운용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헬기 탑재형 순시선으로, 지휘통제 기능을 갖추는 방안도 검토한다.
소형 보트 여러 대를 실을 수 있어 중국이 소형 배를 이용한 섬 상륙에 나설 경우 대응할 수도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억지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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