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활용한 거리측정 센서 전문기업…광주과학기술원 박사과정 4인 창업
CES 혁신상 수상…이달 중 코스닥 상장 목표·200만주 공모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에스오에스랩의 정지성 대표는 10일 "라이다 분야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정 대표를 포함한 광주과학기술원(GIST) 박사과정 4인이 2016년 창업한 라이다 기술 전문 기업으로, 라이다 제품과 라이다를 활용한 데이터 설루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는 레이저를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거나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로, 자동차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 산업 안전 및 보안 관제, 국방 및 우주항공, 확장현실(XR)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 기술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제품은 차량과 로봇 등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사용되는 3D 고정형 라이다 제품인 'ML'과 천장 대차 시스템(OHT)/무인 운반 차량(AGV)용으로 주로 쓰이는 2D 라이다 제품인 'GL'이다.
이 가운데 'ML'은 라이다 제품의 상용화에 가장 큰 약점인 가격과 크기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라이다의 정확도, 안정성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미러와 모터가 필요 없고 구성 부품도 에스오에스랩에서 직접 설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스오에스랩은 2021년 미국 CES 혁신상을 받았고, 2023년에는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글로벌 라이다 기업과 함께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설루션'을 수상했다.
이를 토대로 에스오에스랩은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 상표 부착(OEM),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글로벌 자동차 1차 협력 램프 기업, 국내 반도체 장비 기업 등 국내외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구체적으로 에스오에스랩은 2022년 5월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과 모바일 로봇용 라이다 공동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로보틱스랩 모바일 로봇 플랫폼에 에스오에스랩 라이다가 탑재돼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양산 적용을 검토 중이다.
에스오에스랩의 매출액은 2020년 9억5천만원, 2021년 12억1천만원, 2022년 23억4천만원, 2023년 41억원으로 연평균 62.8% 성장하고 있다.
에스오에스랩은 이번 상장을 위해 20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는 7천500∼9천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150억∼180억원이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지난 3일부터 진행 중이며, 14∼17일 일반 청약을 거쳐 이달 중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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