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훈련 2단계에 자국군이 참가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부 장관은 이날 "소위 보복 무기 사용에 대한 준비를 강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로 훈련이 시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훈련이 어디에서, 어떤 무기를 사용해 이뤄지고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달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서방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전술핵무기 훈련 1단계를 남부군관구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훈련이 3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그중 2단계에는 벨라루스가 참여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벨라루스에는 러시아의 전술핵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흐레닌 장관은 "우리는 지역 안보 문제에서 긴장을 조성하려는 목표는 없다. 우리는 제3국이나 다른 누구에게도 군사적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벨라루스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개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