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게임사 컴투스[078340]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는 지난 10일 컴투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됐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 조정에 대해 미디어·콘텐츠 자회사 영업손실 등에 따른 실적 부진이 계속돼 단기간 유의미한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전망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박원우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외형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신작 개발을 위한 인력 투입, 자회사 신규편입에 따른 인건비 등의 고정비부담 확대로 영업수익성은 완연한 저하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지난해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출시 관련 마케팅비 증가, 매출 축소와 제작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미디어·콘텐츠 부문 영업적자가 전년보다 확대됐다고 짚었다.
또 지적재산(IP)의 진부화와 편중된 장르, 모바일 플랫폼 기반 게임에 대한 국내 유저들의 피로도 상승, 경쟁 심화, 높은 매출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외형 성장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유의미한 신작 출시 성과 및 자회사 수익기반 안정화 등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2021년 이전 수준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기까지는 중기 이상의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며 "향후 사업포트폴리오 합리화 전략의 추진 성과와 이익창출력 개선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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