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판매량 329% 증가…사과·수박 작황 부진한 영향"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TV홈쇼핑 CJ온스타일은 지난달 키위, 오렌지, 체리 판매량이 전년보다 각각 87%, 196%, 329%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16일 TV라이브에서 방송한 제스프리 썬골드키위는 3천 세트가 넘게 팔리며 매진됐다.
미국산 체리도 생산량이 전년보다 늘어 수입 가격이 유지되면서 인기를 끌었고, 태국산 망고, 미국 캘리포니아산 오렌지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CJ온스타일은 이상 기후로 사과, 수박 등의 가격이 오르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수입 과일을 찾는 고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과실(과일) 지수는 전년보다 39.5% 증가했다.
정부가 키위, 체리 등 수입 과일에 대한 할당관세를 하반기까지 연장한 점도 수입 과일 판매량 증가에 한몫했다고 CJ온스타일은 설명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잦은 비와 이상 저온 등으로 사과, 수박, 배 등 국내 과일 작황이 부진해지면서 수입 과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초가을 햇과일 출하 전까지 과일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제철 과일을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방송을 편성하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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