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9%대 상승…비에이치·자화전자·아이티엠반도체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애플이 인공지능(AI) 전략 공개 이튿날 주가가 7% 급등하자 전날 급락했던 국내 부품주들이 12일 일제히 급반등했다.
이날 LG이노텍[011070]은 전날보다 2만1천500원(9.37%) 오른 25만1천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비에이치[090460]는 1천500원(7.23%) 오른 2만2천250원, 자화전자[033240]는 500원(2.06%) 오른 2만4천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아이티엠반도체[084850]가 2천700원(12.22%) 오른 2만4천800원을 기록했다.
전날 LG이노텍과 비에이치, 자화전자는 각각 5.56%, 13.36%, 6.01% 하락했으며, 아이티엠반도체도 7.34% 내렸다.
애플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 2024'에서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공개하고, 오픈AI의 생성형 AI 챗GPT를 자사 음성 AI 비서 시리에 접목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가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당일 애플 주가는 1.91% 하락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1일은 '애플 인텔리전스'가 향후 아이폰 교체 주기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모건스탠리 등 주요 IB(투자은행)의 호평에 주가가 7.2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전날 LG이노텍의 주가 하락이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대비 과하다면서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돌고 하반기에도 아이폰16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AI 마케팅 실패로 전날 애플 밸류체인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럼에도 디바이스 AI에서 애플의 경쟁력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애플 밸류체인 투자의견으로는 기술변화 관련주 및 저평가 기업군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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