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사모펀드 큐캐피탈파트너스[016600]가 콘텐츠 제작사 초록뱀미디어[047820]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12일 관련 기업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큐캐피탈[016600]은 전장 대비 12.58% 오른 3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402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자회사인 티엔엔터테인먼트[131100]도 5.39% 상승했다.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052300]는 개장 직후 12.26%까지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보합세에 그쳤다.
전날 초록뱀미디어는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운영하는 PEF(사모펀드)가 자사 최대주주 변경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초록뱀그룹 원영식 전 회장은 사업가 강종현 씨가 실소유한 빗썸 관계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 등)로 지난해 6월 구속된 후 작년 말 보석으로 풀려났다.
같은 해 7월 초록뱀그룹은 원 전 회장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그룹을 경영하겠다고 밝혔으며, 12월에는 초록뱀미디어의 최대주주인 씨티프라퍼티(옛 초록뱀컴퍼니)가 보유한 지분 39.33% 전량과 초록뱀미디어 경영권을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개 매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초록뱀미디어는 작년 6월 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정지됐다. 같은해 11월 한국거래소가 상장 폐지를 의결하자 초록뱀미디어는 이의를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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