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13일(현지시간) 극우 승리가 점쳐지고 있는 프랑스 조기 총선에 대해 "프랑스가 미래에도 견고하고 중요한 동맹으로 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 국방장관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프랑스의 부분적 나토 탈퇴를 옹호하는 친러시아 정부가 들어설 가능성이 있는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에 걱정이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나토 32개 동맹국 선거마다 다양한 정당 및 정부가 선출된다"며 "이는 지난 75년간 나토 역사의 일부로, 종종 새 정부나 집권당이 나토에 계속 충실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의 경험을 보면 나토는 언제나 단결하는 것이 가능했고 집권당과 관계없이 (회원국들은) 나토라는 동맹에 전념해왔다"며 "이는 모든 회원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소속 정당인 르네상스당이 1위를 차지한 극우 성향 국민연합(RN)에 참패하자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선언했다.
조기 총선의 1차 투표는 이달 30일, 2차 투표는 다음 달 7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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