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경제단체·기업 대표 만나…인권문제 항의시위도 열려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뉴질랜드를 방문 중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뉴질랜드 산업계 인사들과 만나 중국의 현대화가 뉴질랜드를 비롯해 전 세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라디오 뉴질랜드(RNZ) 방송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상공회의소와 무역협회, 에어 뉴질랜드 대표 등 현지 경제 단체 및 기업 대표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리 총리는 중국이 고품질 발전을 통해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글로벌 발전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소비 시장을 예로 들며 중국 식품 소비가 발전하면서 뉴질랜드산 소고기와 양고기뿐 아니라 유제품이나 건강식품 등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또 산업 분야가 발전하면서 에너지나 정보 기술, 생물, 의학 등에서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가 생기고, 무역이 발전하면서 단순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나 전자 상거래에서 양국 간 무역 기회가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리 총리는 뉴질랜드 기업가들이 이런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포착해 큰 성과를 거두기를 희망한다며 뉴질랜드 기업들에 문호를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가 열린 오클랜드 호텔 앞에서는 중국의 파룬궁 수련생들을 포함해 중국 인권 문제에 항의하는 이들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파룬궁은 기공 수련단체로 중국 공산당에 의해 '사교'(邪敎)로 규정돼 탄압받았다.
중국 총리로는 2017년 이후 처음 뉴질랜드를 찾은 리 총리는 오는 15일 호주로 이동할 예정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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