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올레드(OLED) 명가' LG전자의 2024년형 올레드 TV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유력 매체의 성능 평가에서 연이어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OLED TV도 미국 소비자가 뽑은 '최고의 TV'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IT 매체 알팅스는 최근 2024년형 LG 올레드 TV(모델명 G4)에 9.2점을 부여했다. 이는 알팅스가 최근 수년간 테스트한 441개 TV 모델 가운데 최고점이다.
LG 올레드 TV C4 모델과 삼성 OLED TV 신제품인 S90D 등은 9.0점으로 G4의 뒤를 이었다.
알팅스는 G4에 대해 "TV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 훌륭하며, 빠른 응답 속도를 갖춰 스포츠를 관람하거나 게임을 즐기기에도 환상적"이라며 "빛 반사 현상을 극복해 낮 시간이나 밝은 공간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호평했다.
G4는 미국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317개 TV 제품을 대상으로 한 성능 평가에서도 최고점(87점)을 획득했다. 특히 세부 평가 항목인 HD·UHD 화질, 음향, 시야각 등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유럽 매체의 호평도 잇따랐다.
영국 매체 T3는 G4에 5점 만점을 부여하며 "올해 최고의 TV 중 하나이며, 특히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TV"라고 극찬했다. T3는 이 제품에 적용된 알파11 프로세서를 장점으로 꼽으며 "AI 칩셋으로 더욱 업그레이드된 화질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매체 레뉴메리끄 역시 5점 만점을 줬다. 이 매체는 "(OLED TV의) 표준이 된 G3를 더 발전시킨 제품"이라며 화질과 음질은 물론, 뛰어난 전략 소비 효율과 웹(web)OS 플랫폼도 장점으로 꼽았다.
독일 소비자매체 컴퓨터빌드도 G4에 대해 "가장 밝은 영역과 가장 어두운 영역에서도 세밀하게 표현해낸다"는 평가를 했다.
올해 LG 올레드 TV의 핵심 요소는 'AI'다.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되는 알파11 프로세서는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으로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세밀하게 업스케일링한다. 화면에 나타나는 색감을 AI로 분석해 원작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이를 살리는 방향으로 색을 보정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이와 함께 2채널 음원을 가상의 11.1.2 채널로 변환해 풍성한 공간 사운드를 들려주는 한편,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선명하게 보정하는 기능도 처음 적용했다.
한편 삼성전자 OLED TV는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뽑은 '올해 최고의 TV'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에 출시한 65형 OLED TV(모델명 QN65S90D)에 대해 "새로운 AI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HDR과 함께 뛰어난 화질을 제공하고 음질 또한 탁월하다"며 "게이머들을 위해 4K 해상도의 144㎐(헤르츠)의 주사율과 자동 저지연 모드(ALLM), 가변 주사율(VRR)도 지원한다"고 호평했다.
삼성전자 QN65S90D는 게임의 장르를 감지하고 화면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도 탑재하고 있다.
컨슈머리포트는 올해 신제품의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보안' 평가에서 지난해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줬다.
미국 홈엔터테인먼트 기기 전문 매체 홈시어터리뷰도 "2024년형 삼성전자 TV는 삼성 녹스 보안 플랫폼으로 장치를 칩셋 수준부터 보호하고, 여러 계층의 보안 방식을 통해 개인 정보와 시청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 있어 오늘날 시장에서 가장 안전한 TV로 볼 수 있다"고 평가한 바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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