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서 개막한 우크라 평화회의 참석해 발표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미국 정부가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 복구 등을 위해 15억달러(약 2조원) 이상을 지원한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스위스 니드발덴주(州)의 휴양지 뷔르겐슈톡에서 개막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금은 전쟁으로 손상된 에너지 인프라 복구와 보호, 전력 생산 확대. 민간 투자 장려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5억달러에는 에너지 부문 지원을 위한 5억달러의 신규 자금을 비롯해 미국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가 이전에 발표한 3억2천400만달러가 포함돼 있다고 해리스 부통령은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는 의회의 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민간 안보 지원에 3억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는 주최국인 스위스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일본 등 57개국 정상급 인사를 비롯한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인다. 미국은 해리스 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을 파견했다.
전쟁 당사국인 러시아와 그 우방 중국은 불참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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