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정선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 유가는 다시 80달러대로 올랐다.
올해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로 유가는 지지됐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1.88달러(2.40%) 오른 배럴당 80.33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8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63달러(2%) 오른 배럴당 8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최근 전반적으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 원유 재고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원유 수요가 증가하면서 원유 재고 감소, 공급보다 수요 우위의 흐름이 예상됐다.
아울러 지난 6월초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4분기부터 공급을 늘릴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면서 하락했던 유가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수요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되돌림 장세를 보였다.
최근 원유 매도에 나섰던 시장참가자들도 되사기 시작하면서 유가는 반등했다.
스톤X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시장 애널리스트는 "유가는 6월 중순 이후 강한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에 따라 오름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은 드라이빙 시즌이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원유 재고를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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