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모금행사 참석차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했을 당시 근무했던 비밀경호국(SS) 요원이 퇴근길에 총기 강도를 당했다고 미 CNN 방송과 AP 통신 등이 17일 보도했다.
해당 요원은 모금 행사 근무를 마친 뒤 퇴근하던 길에 LA에서 남동쪽으로 차로 1시간 거리인 터스틴의 주거 지역에서 강도를 당했다.
피해자는 가방을 빼앗겼으나 다치지는 않았고, 강도 사건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SS는 전했다.
앤서니 굴리엘미 SS 대변인은 강도를 당한 해당 요원이 "업무용 총기를 발사했지만, 가해자가 맞았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사건 직후인 오후 9시30분께 신고를 받고 경찰관들이 출동했으며, 인근에서 도난당한 SS 요원의 소지품 일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신원이나 소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은색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이 현장을 떠나는 것이 목격됐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제보나 신고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일 모금행사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줄리아 로버츠, 조지 클루니,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셰릴 리 랠프, 제이슨 베이트먼 등 거물급 할리우드 스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3천만 달러(약 414억원)의 기록적인 선거자금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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