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히메지성 외국인 입장료, 일본인 4배 이상으로 인상 검토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방문 외국인 수가 최근 3개월 연속 3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한국인이 5월에도 국적별 순위 1위를 유지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9일 발표한 방일 외국인 통계를 보면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수는 총 304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월간 최다를 기록한 지난 3월(308만1천600명)과 4월(304만2천9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0만명을 초과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을 국가와 지역별로 보면 한국이 73만8천800명으로 가장 많았다.
5월 기준 한국인 방일객 수로도 사상 최다였다.
한편, 일본 히메지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효고현 히메지성의 외국인 입장료를 4배 이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기요모토 히데야스 히메지시 시장은 지난 16일 열린 국제회의 관련 행사에서 "히메지성은 7달러(약 9천700원)면 들어갈 수 있는데 더 가격을 올릴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외국인에게는 30달러(약 4만1천400원)를 받고 시민은 5달러(6천900원) 정도로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는 외국인과 일본인의 히메지성 입장료를 다르게 받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히메지성의 현재 입장료는 18세 이상은 일률적으로 1천엔(약 8천700원)이다.
히메지시는 늘어나는 수입은 히메지성 보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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