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중국과 중동의 설비 증설에 고금리·고유가에 따른 수요 부진까지 맞물려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이 작년 역대 최대 공급 과잉 상태가 된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국내 업계의 생존을 위해서는 신속한 고부가·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산업부 강경성 1차관 주재로 전남 여수 산업단지에서 현장간담회를 개최하고 석유화학 업계의 최근 업황과 수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기업이 느끼는 고충 및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GS칼텍스,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한화솔루션, DL케미칼, 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업계는 이날 간담회에서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인해 범용 제품에서 고부가가치 및 친환경 제품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면서 연구개발(R&D), 세제, 규제 개선 등 분야의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업계는 또 글로벌 차원의 플라스틱 규제와 탄소 저감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석유화학 산업은 핵심 기반 산업이자 수출 주력 산업인 만큼 우리 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친환경 제품 중심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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