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메리츠증권은 20일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에 대해 가격 경쟁력을 강점으로 꼽으며 2026년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이노스페이스는 20∼21일 청약을 거쳐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으로 최종 공모가는 4만3천300원으로 확정됐다.
정지수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이노스페이스가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은 액체·고체 엔진 대비 구조가 단순해 부품 수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방폭 설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또 주력 발사체인 한빛-나노의 ㎏당 발사 가격은 2만8천달러로 가격 경쟁력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나노 상용 발사를 계기로 내년 총 7회, 2026년 총 10회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다.
정 연구원은 "우주 발사체 기업들의 발사 능력을 입증하는 발사장 확보와 관련해서는 브라질 알칸타라, 호주 아넘 발사장을 장기 독점 계약해 연 24회 발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노스페이스의 내년 매출액은 428억원, 영업손실 13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빛-나노·마이크로·미니 라인업이 전체 가동되는 202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25억원, 158억원 흑자 전환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은 '보유'(Hold), 적정 주가는 3만4천8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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