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소기업 500개 조사…"경제 회복은 내후년 이후"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국내 중소기업 절반 가까이가 올해 하반기에도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부진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중소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 애로 및 2024년 하반기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47.8%가 하반기 경영 환경이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12.0%에 그쳤고 보통이라는 응답은 40.2%였다.
다만, 호전 응답 비중은 상반기 대비 3.8%포인트 늘었고 악화 응답은 6.4%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하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체감하는 경영 환경에 대해서는 악화했다는 응답이 54.2%로 가장 많고 보통은 37.6%, 호전은 8.2%를 각각 차지했다.
항목별로 악화했다는 응답 비중은 영업이익 52.2%, 매출 50.2%, 자금 사정 45.6% 등이다.
올해 상반기 경영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43.8%로 가장 많이 꼽혔고 이어 내수 부진과 경기침체(41.8%), 인건비 상승(35.4%), 금리 상승(19.6%)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도 원자재 가격 상승(40.8%)과 내수 부진과 경기 침체(40.8%)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았다.
경제 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를 꼽은 응답이 54.8%로 절반이 넘었고 내년 상반기(18.2%)와 내년 하반기(18.2%)가 비슷했다.
하반기 최우선 경영전략은 경영 내실화(27.0%), 경영 리스크 관리(20.2%), 핵심 인력 유지 및 역량 강화(18.4%), 외형 성장(10.4%) 등 순으로 꼽혔다.
중소기업 활력 제고를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복수 응답)으로 세금 부담 완화(51.8%)를 원하는 목소리가 가장 높고 금융 지원(42.8%), 인력난 해소(28.8%), 원자재 수급 안정화(20.4%)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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