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글로벌 전력반도체 2위 기업 온세미가 체코에 최첨단 수직 통합 실리콘카바이드(SiC) 제조 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SiC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인프라, 고출력 전기차 충전기의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부품으로, 인공지능(AI), 전기차 보급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온세미는 첨단 전력반도체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SiC 제조시설을 체코에 설립하고 지능형 전력반도체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민간 부문 투자 중 하나라고 온세미 측은 설명했다.
현재 온세미는 체코에 연간 300만개 이상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실리콘 및 SiC 웨이퍼 제조 팹(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온세미는 향후 수년간 최대 20억달러를 들여 기존 생산 시설이나 기업을 사들이는 브라운 필드 투자 방식으로 SiC 제조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하산 엘 코우리 온세미 최고경영자(CEO)는 "체코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유럽연합(EU)의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지능형 전력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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