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소비생활지표조사…식품·외식 불만 높아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한국소비자원은 2023년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 결과 체감 소비생활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68.1점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2021년 조사 대비 1.1점 상승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의료·케어와 생활 위생·미용이 각각 72.9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이어 주거·가정 72.6점, 의류 72.5점, 문화·여가 71.8점, ICT 71.7점, 식품·외식 71.5점 등의 순이었다.
금융·보험(68.6점), 관혼상제(70.3점), 자동차·교통(70.3점) 등은 상대적으로 만족도가 낮았다.
소비자가 제품·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과정에서 장애나 불편 사항 등 문제를 경험한 비율은 36.7%로 3명 중 1명꼴이었다.
문제가 가장 많이 발생한 분야는 식품·외식(26.6%)이었고 의류(17.1%), 정보통신기술(ICT)(11.6%), 금융·보험(10.7%), 문화·여가(9.7%) 등이 뒤를 이었다.
나아가 실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는 비율은 의류·신발·가방(5.1%)이 가장 높았고 식품(4.9%)과 배달·포장(4.4%), 외식 서비스(3.2%)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최근 그 수가 늘고 있는 1인 가구의 소비생활 만족도는 66.8점으로 3인 이상 가구(69.5점)나 4인 이상 가구(69.2점)보다 다소 낮았다.
1인 가구는 소비생활을 할 때 가장 불만스러운 것으로 비싼 가격(54.5%)을 꼽았다. 두 번째는 품질 불량(44.6%)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의 72.3%는 온라인에서 소비 생활을 즐기는 디지털 소비자로 분류됐다. 특히 모바일 쇼핑 이용률이 86.9%로 2021년 조사 대비 15%포인트나 높아진 게 눈에 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20세 이상 남녀 소비자 1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조사 형식으로 이뤄졌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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