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지난해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금융회사 장외파생상품 거래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경4천704조원으로 전년(2경4천548조원)보다 155조원(0.6%) 늘었다.
지난해 달러화 강세에 따라 환헤지 수요가 늘며 통화선도(미리 정한 가격으로 미래 시점에 특정 통화를 매매하는 계약) 거래금액이 늘면서 전체 거래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상품별 거래규모는 통화 관련 거래가 1경8천379조원으로 비중(74.4%)이 가장 컸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1경9천60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77.2%)을 차지했다.
지난해 말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잔액은 1경3천291조원으로 전년(1경2천210조원) 대비 1천80조원(8.8%) 늘었다.
상품별로는 이자율 관련 거래가 8천518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64.1%)을 차지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금융사의 장외파생상품 중개·주선 거래규모는 350조2천억원으로 전년(393조1천억원) 대비 42조9천억원(1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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