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일 대사관 자유포럼 개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수미 테리 미국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의 인권상황을 나치에 견주며 "국가 자체가 대량파괴무기(WMD)"라고 주장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본 분관에 따르면 테리 연구원은 이날 본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제4회 본 자유포럼에 화상으로 참석해 "유엔 전문가들이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비교 대상은 나치 독일뿐이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의 대량파괴무기 보유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북한 국가 자체가 자국민을 겨냥한 대량파괴무기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탈북 과정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제작에 참여한 그는 "전 세계 정부가 북한으로의 모든 강제송환을 중단할 것을 촉구해야 한다"며 독일 연방의회도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해달라고 요청했다.
비욘드 유토피아 주인공 이소연 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는 "대한민국 민간단체들은 북한 주민을 위해 생필품과 의약품을 보내는 데 반해 북한은 쓰레기와 오물을 날려 보내며 국민에게 직접 피해를 주고 한반도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독일의회 인권위원회 소속인 엘리자베트 빙켈마이어베커 의원(기독민주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 인권침해에 관심을 환기하고 인권보호 방안을 계속 고민하는 게 우리의 책임"이라며 외교적 압박과 책임자 제재, 민간인 지원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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