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착공해 2028년 가동 목표…당국 "완공 일정에 큰 영향 없을 것"
17일 보도 후에도 주가는 사상 최고가 행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의 공장 건설 현장 한 곳에서 유적지 흔적이 발견돼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 남서부 자이(嘉義)과학단지 내의 TSMC 첨단 패키징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CoWos) 제1공장(P1) 건설 현장에서 유물로 의심되는 잔해물들이 나왔다.
이곳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말 유적으로 보이는 현장이 발굴됐다.
이에 따라 당국은 이달 초 문화재 심의위원회를 열고 관련법에 따라 대책을 세웠으며,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TSMC 측은 당국의 규정에 따라 후속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할 당국인 남부과학단지 관리국 측은 "최선을 다해 TSMC에 협조하고 있으며 대응책을 내놨다"면서 "제2공장(P2) 건설공정을 먼저 진행하기로 한 만큼 완공 일정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보도는 지난 17일 나온 것으로, 이후에도 TSMC 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대만증시에서 TSMC 주가는 18일 2.39%에 이어 19일 4.03% 급등하며 981.0 대만달러로 장을 마감, 사상 최고가를 연일 새로 썼다.
TSMC는 반도체 관련주 조정 속에 한국시간 21일 오전 10시 44분 전장 대비 1.33% 하락한 968.00 대만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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