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SK렌터카의 무보증사채와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부정적 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매각 절차 완료 시 SK렌터카 신용등급에 반영된 유사시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을 적용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기평은 설명했다.
앞서 SK네트웍스[001740]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SK렌터카의 지분 100%를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에 8천200억원에 양도하기로 했다.
박광식 한기평 연구원은 "사모투자펀드는 설립 목적상 투자회사의 가치를 높여 그 수익을 출자자에게 배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지분구조가 분산돼 있어 스트레스 상황에서 투자회사에 대한 재무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사업안정성, 재무건전성 등 자체 펀더멘탈에 미칠 영향과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면서 SK렌터카는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변경에 따라 사채조달액 중 상당 부분(3월말 원금기준 8천280억원)의 차환발행 또는 바이백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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