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한국기업평가는 의약품 유통 기업인 HLB생명과학[067630]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부정적)'에서 'B-(안정적)'으로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한기평은 "현금 창출 기반을 확보하고자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인 에임을 인수했지만, 키트 판매량이 급감하며 관련 매출이 감소했고 오히려 이익 창출력이 나빠졌다"며 "순차입금 규모는 2022년 말 160억원에서 작년 말 889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의약품 유통이 의료 공백 장기화로 영업실적이 저하될 위험성이 존재하고, 바이오 사업 부문은 임상·상업화 지연으로 빨리 영업실적에 기여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HLB생명과학은 HLB[028300] 그룹의 계열사다. HLB 그룹은 지난달 HLB의 표적항암제가 미국 승인을 받지 못하며 HLB생명과학을 비롯한 계열사 8곳의 주가가 크게 떨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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