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동생인 앤 공주(73)가 글로스터셔에 있는 사유지 개트콤 파크에서 경미한 부상을 입어 뇌진탕 증세로 입원했다고 버킹엄궁이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킹엄궁은 앤 공주가 경과를 지켜보기 위한 예방 조치로 입원했으며 신속한 완치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앤 공주는 25일 영국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하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를 위한 국빈 만찬에 참석하고 이번 주말에는 캐나다 방문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주 일정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 원인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앤 공주가 걷던 중 말의 머리 또는 다리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앤 공주는 1976년 몬트리올에서 승마로 영국 왕족 중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출신이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필립공의 3남 1녀 중 둘째인 앤 공주는 현재 영국 왕위 계승 서열 17위다.
그는 찰스 3세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암 투병으로 대외 업무를 줄이거나 자제하는 등 일하는 왕족이 감소하자 대외 업무에 활발히 나섰다.
지난 3월에는 버킹엄궁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환영행사'에 찰스 3세 대신 주최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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