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산서 캐스퍼 일렉트릭 첫 공개…수소전환 의지 강조

입력 2024-06-27 09:45  

현대차, 부산서 캐스퍼 일렉트릭 첫 공개…수소전환 의지 강조
'2024 부산모빌리티쇼' 참가…브랜드 최대 2천580㎡ 전시공간
캐스퍼 일렉트릭, 1회 충전거리 315㎞…픽셀 등 전동화요소 추가
수소 비즈니스 설루션 'HTWO 그리드' 발표…전기차·수소체험공간 마련

(부산=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차[005380]의 새로운 전동화 기준을 제시할 캐스퍼 일렉트릭이 부산에서 베일을 벗었다.
아울러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사업 브랜드 'HTWO'를 통한 현대차의 수소 생태계 전환 의지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현대차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빌리티쇼에 '일상을 넘어 새로운 내일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여정'(Beyond EVeryday)이라는 주제로 참가해 전기차(EV), 수소와 관련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바꾼 후 처음 열린 행사에서 참가 브랜드 최대 규모인 2천580㎡의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 캐스퍼 일렉트릭 최초 공개…"전기차 대중화 이룬다"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캐스퍼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차량은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보급형 전기차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현대차의 목표가 담겼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49kWh(킬로와트시)급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돼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했다. 또 10%에서 80%까지 30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여기에다 차량 외부로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이 적용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외관을 살펴보면 기존 모델 디자인에 현대차 전동화 모델을 나타내는 픽셀 그래픽이 턴시그널 램프에 추가됐다.
전면부에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이 헤드램프와 충전도어, 프런트 카메라와 함께 탑재됐다.
측면부 휠에는 픽셀을 형상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후면부도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리어램프가 탑재돼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기존 캐스퍼 대비 전장은 230㎜ 길어지고, 전폭은 15㎜ 넓어졌다.
이에 따라 휠베이스(축간거리)가 기존 모델 대비 180㎜ 길어져 2열 레그룸이 여유로워졌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트렁크부 길이도 100㎜ 길어져 화물 공간이 기존 233L 대비 47L 늘었다.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이 탑재됐고, 스티어링휠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성인식 등이 4개의 픽셀라이트로 표현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i-페달 모드, 전동식 주차 브레이크 등 전기차 전용 기능과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등 안전·편의사양이 새롭게 탑재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음 달 항속형 모델의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추후 기본형과 크로스 모델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은 "세계 최초로 공개된 캐스퍼 일렉트릭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 수소사회 전환 의지 담긴 'HTWO 그리드'
현대차는 이날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와 함께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종합 수소 비즈니스 설루션 'HTWO 그리드(Grid)'를 발표했다.
HTWO는 각 계열사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환경적 특성과 니즈에 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및 활용 등 모든 단계에서 단위 설루션을 조합해 최적화한 패키지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공개했던 공공 모빌리티 콘셉트 '스페이스 모빌리티'와 '스페이스 파빌리온'을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한다.
이와 함께 수소에너지의 순환과 모빌리티의 기능과 역할을 설명하는 상설 미니 쇼케이스도 운영한다.
아울러 엑시언트 수소트럭을 어린이들의 놀이터인 '엑시언트 아케이드'로 만들고, 수소 전기의 원리를 로블록스와 오프라인 형태의 게임으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 전기차·수소 등 다양한 체험행사
현대차는 부산모빌리티쇼 현대차관 안팎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현대차관 내부에는 캐스퍼 일렉트릭 3대를 중심으로 아이오닉5(아이오닉5 N 포함), 아이오닉6, 코나 일렉트릭, 상용 모델 ST1, 엑시언트 FCEV, N 비전 74 등 전동화 모델들이 다수 전시됐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주행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 시승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운영한다. 참가한 고객은 최대 40㎞/h의 속도로 70m의 실내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아울러 부산모빌리티쇼 기간 부산역 광장에서 아이오닉5와 함께 캐스퍼 일렉트릭의 특별전시를 연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5와 함께하는 광안대교 30분 체험 주행 시승코스와 고성능 N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N 스트릿 부산'이 개최된다.
아울러 현대차관에 자리 잡은 'EV 랩'과 'EV 케어 프로그램'은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에게 충전과 비용, 서비스로 유형을 나눠 상담을 진행한다.
viv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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