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패키지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손해보험[000400]의 주가가 27일 장 초반 4%대 약세다.
이날 오전 9시 18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손해보험은 전 거래일보다 4.00% 하락한 3천84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에는 8.75% 내린 3천6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우리금융그룹은 비은행 부문 보강을 위해 보험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앞서 롯데손해보험 공개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하고 실사를 진행한 상황에서 동양생명·ABL생명 인수 협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롯데손해보험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은 이날 거래소의 '동양생명·롯데손해보험 인수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 답변에서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대주주와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인수에 대해 협의 중"이라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 지분 인수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비구속적'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점에서 동양생명[082640] 인수 추진이 롯데손보 본입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밀고 당기기'의 일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각 동양생명의 주가는 전장보다 2.57% 하락한 6천8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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