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 31조원 돌파…역대 최고치

입력 2024-06-27 10:05   수정 2024-06-27 14:50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 31조원 돌파…역대 최고치
바이오시밀러 수출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시장 43% 성장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지난해 국내 의약품 생산액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시장 규모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3% 증가해 관련 통계를 최초 집계한 1998년 이래 역대 최고치인 약 31조4천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입·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생산 실적에 힘입어 의약품 시장 규모 자체는 확대됐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수입 실적은 약 10조7천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5.8% 감소했다. 수출 실적도 같은 기간 5.5% 줄어든 약 9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의약품 생산 실적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약 3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의약품 생산액이 30조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식약처는 국내 의약품 생산 증가 요인으로 원료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성장세를 지목했다.
실제 지난해 원료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생산실적은 모두 3조8천억원대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특히 일반의약품의 경우 감기 증상 완화를 위한 의약품 수요 증대에 따른 대응이 주요 성장 원인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2개 품목과 독감 예방 백신 1개 품목 등 총 3개 백신 품목이 완제의약품 생산실적 상위 10위권 내에서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약품 생산액이 1조원을 넘은 업체는 셀트리온[068270], 한미약품[128940], 종근당[185750] 3개 업체로 전년과 비교해 1곳 줄었다.
식약처는 지난해에는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3.4% 증가한 약 2조4천억원을 기록하며 바이오의약품 제제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이는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생산실적인 63%를 차지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수출을 위한 생산 증가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고 식약처는 풀이했다.
그 외에도 지난해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마스크 등 방역용품 생산이 하락하며 전년 대비 21.4% 감소했지만, 방역용품을 제외한 시장 규모는 같은 기간 7.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외품 생산실적 규모는 치약제, 자양강장변질제, 생리용품 순으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hanj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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