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재무상, 37년여만의 엔/달러 161엔 근접에 "필요시 적절 대응"

입력 2024-06-27 11:45  

日재무상, 37년여만의 엔/달러 161엔 근접에 "필요시 적절 대응"
외환 관계자 "28일 美 PCE 물가지수 결과 따라 161∼162엔대 엔저 진행 가능성"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1엔대까지 근접하며 엔화 가치가 37년 반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자 잇달아 외환 시장 개입을 시사하는 구두 개입을 했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27일 도쿄 재무성에서 기자들과 만나 급격한 엔화 약세에 대해 "긴장감을 갖고 (엔저) 움직임을 분석하겠다"면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도 전날 최근의 엔저 움직임에 대해 "한 방향인 것은 틀림없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급격한 엔저 진행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지나친 움직임에는 필요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달러당 160엔을 넘어서 올해 4월 29일 이후 2개월 만에 160엔선을 돌파했다.
이후 160.8엔대까지 상승하며 일본 거품(버블) 경제 시기인 1986년 12월 이후 37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 11시 반 현재 달러당 160.4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모 은행 외환 담당자는 "미일 금리차가 명확히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28일 발표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 달러당 161∼162엔대까지 엔저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 당국은 4월 26일부터 5월 29일까지 약 한 달간 9조7천885억엔(약 85조원) 규모의 시장 개입을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엔화 약세 현상에 대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가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하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해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sungjin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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