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탄핵안 발의에 속도…선임 자체는 당장 통과 어려워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KBS·MBC·EBS 공영방송 임원(이사) 선임 계획을 의결하겠다고 27일 공지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함에 따라 통상 수요일에 열리는 전체회의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고 다음 달 3~4일 중 표결하겠다고 예고했다.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면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 상태가 되고, 현재 2인 체제에서 이상인 부위원장만 남기 때문에 안건 의결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탄핵안 표결 전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계획을 먼저 의결하고, 이후 신원조회와 선임안 의결 절차 등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만약 김 위원장이 탄핵안 표결로 직무가 정지될 경우 이후 절차는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안에 대한 답을 내놓은 후에 이뤄질 수 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는데, 현실화할 경우 후임자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 안건을 처리해야 한다.
다만 김 위원장은 최근 국회에서 사퇴 의사를 묻는 말에 "없다"고 답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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