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주사령부 "100개 넘는 파편 발생…즉각적인 위협은 없어"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러시아의 인공위성이 궤도에서 부서지면서 인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던 우주비행사들이 일시적으로 대피해야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우주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우주사령부에 따르면 러시아가 소유한 위성인 RESURS-P1이 지난 26일 16:00 UTC(협정세계시·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에 지구 저궤도(LEO)에서 분해됐다.
우주사령부는 위성에서 레이더로 추적할 수 있는 파편이 100개 넘게 나왔다면서 "즉각적인 위협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 사건 때문에 위성 인근 궤도에 위치한 ISS에 탑승한 미국 우주비행사들이 약 1시간 동안 우주선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우주관측기업 레오랩스는 지난 26일 밤과 27일 이른 아침에 위성이 지구 저궤도로 잔해를 뿜어내는 것을 레이더로 포착했다고 밝혔다.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문제의 러시아 위성은 지구 관측용으로 2022년에 퇴역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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