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가자지구 휴전 압박을 받아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에는 하마스 격퇴의 논리로 앙숙 이란의 '중동 지배' 저지를 내세웠다.
27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미국 전직 장성 대표단과 유대 기구 전문가 등을 만나 "이란의 사우디아라비아 포함 중동 점령을 막기 위한 첫 조치는 하마스라는 손을 잘라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긴 전쟁을 치르겠지만 그렇게 길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어쨌든 우리는 그들(하마스)을 제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이어 "이스라엘은 이란 '테러의 축'에 속한 다른 분자들도 제어해야 한다"며 "이란의 지원을 받는 테러의 축은 중동을, 사우디를, 아라비아반도를 정복하기 위해 행진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테러의 축의 중동 정복)은 시간문제다. 누가 그들이 가는 길을 막아서고 있느나"라고 반문한 뒤 "작은 적들(Satans)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라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와 함께 이란은 앞으로 유럽이라는 중간 크기의 적을 쫓을 계획이며, 그다음은 미국이라는 큰 적이 타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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