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로스앤젤레스(LA) 한국교육원은 미국 LA 카운티 내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USD)의 '한국어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6개교 학생들에게 처음으로 수료증을 수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에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몬테비스타 초등학교와 로즈몬트 중학교, 크레센타밸리 고등학교 등에서 해당 교육을 이수한 학생 140여 명이 LA한국교육원의 수료증을 받았다.
이 지역은 LA 카운티 내에서 한인들이 특히 많이 거주하는 지역 중 하나다.
글렌데일 통합교육구는 한국어뿐 아니라 아르메니아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7개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다른 언어들은 수료 시 각국 정부 기관에서 인증하는 증서를 발급받은 데 비해 한국어는 우리 정부기관의 인증서가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고 LA한국교육원은 전했다.
강전훈 LA한국교육원장은 "이번 수료증 수여를 통해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생들의 성취를 격려하고 지속적인 한국어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낸시 홍 글렌데일 통합교육구 이중언어 프로그램 책임자는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공부하는 언어권의 정부 기관으로부터 학습의 성취를 인정받는 것은 큰 동기 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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