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수 판매 다시 60만대로 주춤…수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
6월 한달간 국내외 판매 71만대…작년보다 3.9%↓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상반기 글로벌 판매 실적이 2년 만에 다시 뒷걸음질 쳤다.
1일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에 따르면 이들 5개사의 지난 1∼6월 국내외 판매 실적은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해 작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11만9천735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등으로 완성차 5개사의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75만9천605대) 대비 11.7% 줄어든 67만373대였다.
지난 2022년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66만8천886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60만대로 내려앉았다.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70만대를 넘지 못하기는 2010년 이후 올해를 포함해 4차례뿐이다.
내수 판매량은 올해 2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완성차 5개사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344만9천362대로 나타났다.
지난 6월 한 달간 이들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9% 줄어든 71만3천196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14.8% 감소한 5만9천804대를, 해외에서 4.4% 줄어든 29만1천712대를 각각 팔았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6.3% 감소한 35만1천516대였다.
기아는 특수차량을 포함해 국내 4만4천284대, 해외 22만3천252대를 각각 판매했다.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13.4%, 1.7% 줄어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3.9% 감소한 26만7천536대였다.
한국GM은 국내에서 63.2% 급감한 1천901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12.5% 증가한 7만3천883대를 판매했다. 수출 대수 급증으로 총판매량은 7.0% 증가한 7만5천784대를 기록했다.
KGM은 국내외 합산 9천358대를 판매했다. 내수에서는 28.8% 감소한 4천102대를, 해외에서는 17.2% 늘어난 5천256대를 판매했다.
르노코리아는 국내에서 18.6%, 해외에서 24.8% 각각 늘어난 2천41대와 6천961대를 팔았다. 글로벌 합산으로는 23.4% 증가한 9천2대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카니발(8천97대)이었다. 이어 기아 쏘렌토(7천307대), 현대차 포터·기아 스포티지(각각 5천815대), 현대차 쏘나타(5천712대), 현대차 그랜저(5천703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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