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봉작 중 최고 기록…한국은 북미 외 3번째 흥행 국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단기간에 흥행 수입 1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우며 할리우드의 '빌리언 클럽'(billion club)에 합류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흥행수입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전날까지 전 세계에서 10억1천481만달러(약 1조4천50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는 개봉 후 19일 만에 이룬 성과로, 애니메이션 역사상 가장 빠르게 도달한 기록이라고 디즈니 측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역사상 '인사이드 아웃 2'는 흥행 수입 10억달러를 넘은 통산 11번째 작품으로 기록됐으며, 디즈니와 픽사 스튜디오의 작품으로는 8번째 기록을 썼다.
이울러 이 애니메이션은 올해 전 세계 영화관에서 최고 수입을 거둔 작품이자, 올해 10억달러를 돌파한 첫 번째 영화로 기록됐다.
이 영화는 지난해 7월 개봉한 '바비'(14억4천564만달러) 이후 최고 흥행작이기도 하다. '바비'와 동시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오펜하이머'(9억7천513만달러)나 올해 3월 개봉한 블록버스터 '듄: 파트2'(7억1천184만달러)도 10억달러를 넘지는 못했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북미 외에서 이 애니메이션이 가장 흥행한 지역은 멕시코(8천190만달러), 영국(4천20만달러), 한국(3천920만달러), 브라질(3천900만달러), 이탈리아(3천130만달러) 순이었다.
'인사이드 아웃' 1편의 감독이자 픽사의 최고 창작책임자(CCO)인 피트 닥터는 "인사이드 아웃 2와 같은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픽사의 진정한 근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스스로 단순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스토리텔링 스튜디오라고 말한다"며 "우리 영화가 자동차나 벌레, 괴물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핵심은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이자 관객과 공감하길 바라는 우리의 경험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m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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