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2일 북한의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성공 주장에 대해 "단정적인 평가를 삼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하나하나 코멘트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경계 데이터의 실시간 공유 등 한미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단정적인 평가는 삼가고 싶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북한이) 앞으로도 각종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미국, 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정보를 수집, 분석하고 경계 감시에 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미사일총국이 전날 4.5t급 초대형 탄두를 장착한 '화성포-11다-4.5'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시험발사는 모의 탄두를 장착한 미사일로 최대사거리 500㎞와 최소사거리 90㎞에 대해 비행안정성과 명중 정확성을 확증하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으며, 모두 단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1형(KN-23)으로 추정했다. 특히 한 발은 120여km만 비행한 것으로 분석돼 실패 가능성이 제기됐다.(취재보조: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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