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HLB[028300]가 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재추진한다는 소식에 3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HLB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5%)까지 올라 7만6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047920](29.95%), HLB생명과학[067630](29.91%)이 동반 상한가 마감한 가운데 HLB테라퓨틱스[115450](27.39%), HLB이노베이션[024850](21.26%), HLB바이오스텝[278650](20.69%), HLB파나진[046210](19.30%) 도 동반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HLB글로벌[003580]도 24.34% 올랐다.
HLB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일(현지시간) FDA와 미팅을 진행했다며 FDA 측으로부터 추가 지적사항이 없으며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승인 절차 중단의 이유가 됐던 기존 지적사항에 대해서도 답변이 충분해 추가로 보완할 자료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승인 관련 서류 작업을 빠르게, 하지만 완벽하게 준비해 다시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HLB는 지난해 5월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 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대해 미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다.
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국산 항암제 최초의 FDA 신약 허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으나 항서제약이 FDA로부터 보완요구 서한을 받으면서 승인이 불발됐고, 그에 따라 주가도 2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폭락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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