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투자·고용 속도

입력 2024-07-03 09:55  

에코프로, 포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투자·고용 속도
영일만 이어 블루밸리 2조원 추가 투자…지역 인재 고용 확대
가족사 '에코프로씨엔지' 첫 입주 예정…연간 2만4천t 캐파 구축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에코프로[086520]는 정부와 기회발전특구 협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포항 지역에 대한 투자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정부가 세제 및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제도로, 정부는 지난달 1차 기회발전특구로 에코프로의 생산 기지가 있는 경북 포항을 비롯해 총 8곳을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라 에코프로의 지역 인재 고용 및 투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2016년부터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 15만평 부지에 약 2조원을 투입해 연산 15만t의 배터리 양극 소재를 생산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한 바 있다.
영일만 산업단지에 이어 향후 5년간 포항 블루밸리 산업단지 21만평에 약 2조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하고 가족사 투자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 블루밸리 산업단지는 전처리 공장 건설을 위한 창고 마련 등 인프라 구축이 진행 중이다.
블루밸리 산업단지 투자가 마무리되면 직접 고용하는 인원만 4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가 현재 포항에서 고용하고 있는 인력은 2천300여명이다.
특히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친환경 공법과 생산성을 향상시킨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 버전 2.0'을 적용하고 그 노하우를 캐나다와 헝가리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클로즈드 루프 에코 시스템은 폐배터리 재활용부터 양극재 생산에 이르는 이차전지 양극 소재 생산 과정을 하나의 단지에서 구현한 시스템이다.
블루밸리 산업단지에는 에코프로 가족사인 에코프로씨엔지가 가장 먼저 입주할 계획이다. 오는 2027년 공장이 완공되면 습식 기준으로 연간 2만4천t 캐파(생산능력)를 구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프로씨엔지는 전처리와 후처리를 모두 갖춘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포항을 철강 도시에서 이차전지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포항을 마더 팩토리로 삼아 캐나다, 헝가리에 성공 노하우를 이식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지방 출신 인재를 꾸준히 채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에코프로 직원 3천362명 중 지방에 주소지를 둔 직원은 총 3천17명으로 90%에 달했다. 출신 대학과 고등학교별로 살펴보면 지방대와 지방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원은 총 2천867명으로 전체의 85.3%다.
burn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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