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정보통신기기 수출·내수·생산 모두 증가세 전망"

입력 2024-07-03 09:52  

"하반기 정보통신기기 수출·내수·생산 모두 증가세 전망"
제54회 산업발전포럼…"하반기 성장률 2.6%·물가상승률 2%대로 하락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올해 하반기 정보통신기기는 신제품 교체 수요 및 기업 투자 회복,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단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 내수, 생산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글로벌산업경쟁력포럼과 공동으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경제전망 진단 및 대응 방안'을 주제로 제54회 산업발전포럼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산업별 주제발표 가운데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발제는 김종기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이 맡았다.
김 실장은 전자정보통신 산업의 리스크 요인으로 인공지능(AI) 규제 확산, 스마트홈과 확장현실(XR) 시장 성장에 따른 경쟁 심화, 해외 생산 확대로 인한 국내 성장 기반 약화, 디지털 전환 경쟁력 열세 등을 꼽았다.
자동차 산업에서는 내수 경기 부진이 지속하는 가운데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금리, 높은 가계 부채 등으로 내수는 0.9% 하락하는 반면 수출은 금리 인하와 북미 시장의 견조한 성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6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실장은 내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별소비세 탄력세율과 10년 이상 된 노후 차 교체 지원 프로그램을 재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안정적인 노사 관계를 확보하고 물류 애로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올해 상반기 2.8%, 하반기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주제 발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2%로 작년 수준을 유지하고, 국제교역 환경은 기저효과 등으로 침체를 벗어나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이 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 실물경기의 미약한 회복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증가세는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 실장은 "시장에 특별한 물가 상승 요인이 존재하지 않고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물가상승률은 2%대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기저효과와 세계 교역환경 개선으로 철강, 이차전지 등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될 것"이라며 "반면, 미국 수요위축 시 자동차 산업의 수출실적이 악화할 수 있고 반도체 산업은 중국 경제 방향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대외환경이 불안정하다"며 "이런 가운데 상대적 고소득층인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 예고 등으로 글로벌 경쟁에 직접 노출된 대기업들의 노사갈등이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wi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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