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오는 5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를 시작으로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가운데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가파르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조창민 유안타증권[003470]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저점이었던 3월말 대비 10% 가량 조정됐고 이러한 흐름은 4∼6월 내내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코스피·코스닥 업종 대표주를 선별한 유니버스200종목 기준 58조3천억원으로, 38개 업종 중 절반에 해당하는 19개 업종에서 4월 이후 2분기 전망치의 상향조정이 확인됐다.
조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증시 전체의 실적시즌 성적 간 연관성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실적 충족 여부가 실적시즌의 향방 및 전망치 움직임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행히 최근 전망치가 더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기대를 걸어볼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4∼5월 대비 6월의 상향 조정 폭이 큰 해운, 호텔/레저, 손해보험, 증권 등을 주목해볼 것을 조언했다.
또 영업이익 전망치가 200억원 이상인 종목 중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SK하이닉스[000660]·대한항공[003490]·금호석유[011780]·LG전자·고려아연[010130]·풍산[103140]·셀트리온[068270]·효성첨단소재[298050]·현대위아[011210]·한국콜마[161890]·SOOP[067160]·기아[000270] 등 12개 종목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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