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가족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되자 4일 장 초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를 비롯한 그룹주가 동반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사이언스는 전 거래일보다 9.79% 오른 3만4천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한미약품[128940]의 주가도 1.96% 오른 28만6천원에 거래 중이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6.5%를 한미사이언스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에게 매도하는 주식매매계약과 함께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는 약정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들은 보도자료를 통해 창업자 가족 등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상호 보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오너 중심 경영 체제를 쇄신, 현장 중심 전문 경영인 체제로 재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앞서 지난 3월 장·차남인 임종윤·임종훈 형제의 승리로 끝난 경영권 분쟁이 다시 벌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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