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하반기 더 좋아질 것…AI 기대 커"

입력 2024-07-04 15:03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 "하반기 더 좋아질 것…AI 기대 커"
삼성디스플레이 상반기 성과급 최대 75% 책정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 최주선 사장은 4일 "1분기에는 많이 흐렸지만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회관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올해 상반기가 좋지 않았던 것은 지난해 하반기의 기저 효과 때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서비스를 출시하며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있다"며 "(상반기 주력 고객사의 제품 판매 부진도) 일부 있었지만, 지금은 다 만회했고 더 좋은 제품 잘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조3천900억원, 영업이익은 3천4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8.5%, 56%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이 4조∼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애플 등 주력 고객사의 판매 선전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의 신형 태플릿 PC인 아이패드 프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고, 공급 비중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아이폰16 시리즈' 출시도 긍정적인 요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이폰16 프로 라인업 2종과 일반형과 플러스 모델까지 4종의 OLED를 생산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날 오후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사업부별 TAI 지급률은 ▲ 대형사업부 50% ▲ 중·소형사업부 75% ▲ 본사 75%로 책정됐다. TAI는 삼성전자와 계열사들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burn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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