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캐나다군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국방참모총장이 탄생했다고 로이터와 AFP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날 몬트리올 기자회견에서 제니 캐리그넌 중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국방참모총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여성이 국방참모총장으로 임명된 것은 캐나다군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트뤼도 총리는 캐리그넌 중장이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과 증가하는 위협으로 특징지어지는 중요한 시기에 군을 맡게 됐다면서 오는 18일 취임식이 열린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캐리그넌 중장이 신임 국방참모총장으로써 캐나다를 더 강하고, 더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 국제적인 안보 문제에도 잘 대처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6년 입대한 캐리그넌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여군으로는 처음으로 전투부대를 이끌었으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시리아에서도 근무했다.
또한 2019년부터 2020년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이라크 훈련 임무를 수행했으며 캐나다 최대규모의 제2사단장도 역임했다.
최근 3년 간은 여성 적대적인 군 문화를 서로 존중하고 포용하는 문화로 개혁하는 임무를 맡았다.
캐리그넌은 퀘벡의 광산마을 아스베스토에서 경찰과 교사 부부의 딸로 태어났으며 군 복무 중인 두 자녀를 포함해 네자녀를 두고 있다.
캐나다에서 여군은 전체의 16%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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